가입 대상
제한 없음
최소 금액
증권사별 상이
기간
1년~10년
환매
시장 매도, 가격 변동
과세
이자소득세 15.4%
예금자보호
비대상

01 · 이 상품은 무엇인가

무엇을 사는 계약인가

회사채는 상법상 사채다. 예금도 펀드도 아니다. 발행회사가 돈을 빌리고 정해진 날에 이자와 원금을 갚기로 한 계약이다. 갚을 의무를 지는 쪽은 채권을 판 증권사가 아니라 발행회사다. 이 구분이 이 상품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부분 무보증사채다. 담보도 없고 보증인도 없다. 그래서 신용평가회사가 매긴 등급이 사실상 유일한 척도가 된다. AAA에서 D까지 있고 BBB- 이상을 투자적격, 그 아래를 투기등급으로 부른다. 등급이 낮을수록 금리가 높다. 높은 금리는 보상이 아니라 위험의 값이다.

공모로 발행하면 증권신고서를 내야 하고 그 내용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다. 50인 미만을 상대로 하는 사모는 신고서 의무가 없어 알 수 있는 정보가 훨씬 적다. 사채권자를 대신해 발행회사를 감시하고 상환을 청구하는 사채관리회사를 두는 제도도 있다.

이 시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업은 은행 대출보다 큰 금액을 더 긴 기간, 담보 없이 조달할 수 있다. 투자자는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대신 그 기업의 위험을 나눠 진다.

02 · 돈이 어떻게 움직이나

내가 낸 돈은 어디로 가는가

발행부터 상환까지 네 단계로 움직인다.

01 · 단계

회사가 발행한다

이사회 결의로 발행을 정하고 인수 증권사를 통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금리와 발행량을 확정한다. 공모라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투자설명서를 만든다.

02 · 단계

산다

기관이 인수한 물량 일부가 증권사 소매 창구로 나온다. 개인은 이때 사거나 이미 유통되는 종목을 산다. 사는 값은 액면과 다르고 그 차이가 수익률을 바꾼다.

03 · 단계

이자를 받는다

보통 3개월마다 표면이자를 받는다. 표면금리는 발행 때 정해져 만기까지 바뀌지 않는다. 회사 실적이 좋아져도 이자가 늘지 않고 나빠져도 줄지 않는다.

04 · 단계

만기에 원금을 받는다

만기일에 액면금액을 받는다. 발행회사가 갚지 못하면 부도가 나고 회생이나 파산 절차에서 배당을 받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수익과 급부는 어떻게 정해지나

실제 수익률은 표면금리가 아니라 산 값으로 결정된다. 액면 10,000원짜리를 9,700원에 샀다면 이자 외에 300원의 액면차익이 더해진다. 이 둘을 합쳐 연 단위로 환산한 값이 만기수익률이다. 산 시점의 만기수익률이 곧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수익률이다. 채권 값은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값이 떨어지고 만기수익률은 올라간다. 만기가 길수록 이 흔들림이 커지는데 그 민감도를 나타내는 값이 듀레이션이다. 액면 100만원, 표면 5%, 잔존 3년인 채권을 97만원에 샀다고 하자. 3년간 이자 15만원에 액면차익 3만원을 더해 18만원을 받는다. 다만 이 계산은 발행회사가 3년 뒤에도 갚을 수 있을 때만 성립한다.

03 · 무엇을 잃을 수 있나

위험을 종류별로 본다

원금 위험중간

발행회사가 부도나면 원금 대부분을 잃을 수 있다. 만기 전에 팔면 그날 시장가격에 따라 산 값보다 적게 받는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회사가 정상이면 액면을 받는다.

신용 위험높음

이 상품의 본질적 위험이다. 등급이 내려가면 값이 먼저 떨어진다. 부도가 나면 회생·파산 절차에서 배당을 받는데 담보가 없는 채권의 회수율은 낮고 회수까지 몇 해가 걸린다.

유동성 위험높음

회사채는 장외 상대매매가 중심이라 거래가 뜸하다. 신용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돌면 사겠다는 상대가 먼저 사라진다. 팔아야 할 때 팔리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

시장·금리 위험중간

시장금리가 오르면 값이 떨어진다. 여기에 신용스프레드까지 벌어지면 낙폭이 커진다. 신용스프레드는 같은 만기 국고채와의 금리 차이를 말하며 경기가 나빠질 때 급하게 벌어진다.

환 위험해당 없음

원화로 발행되고 원화로 상환된다. 외화로 발행된 회사채는 별도 항목을 참조한다.

제도 위험낮음

발행과 공시 규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다만 발행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법원 인가를 거쳐 상환 금액과 시기가 강제로 조정될 수 있다.

판매 위험중간

확정금리라는 표현이 원금 보장으로 오해되는 일이 반복된다. 등급이 낮을수록 금리가 높다는 사실이 위험 설명 없이 판매 문구로만 쓰인 사례가 있었다.

최악의 경우발행회사가 회생이나 파산으로 가면 담보 없는 회사채는 담보채권과 조세채권 뒤에 선다. 원금의 대부분을 잃고 남은 몫도 몇 해 뒤에야 받는다. 1999년 한 대기업집단이 무너졌을 때 그 회사채를 담고 있던 공모펀드 가입자들은 환매 시점에 따라 원금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 2013년에는 투기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이 계열 증권사 창구를 통해 개인에게 팔린 뒤 부도가 났고 회수는 원금의 일부에 그쳤다.

04 · 얼마를 내는가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눈에 보이는 수수료는 작지만 값 안에 숨은 비용이 있다.

위탁수수료

거래소를 통해 사고팔면 증권사가 정한 위탁수수료가 붙는다. 채권은 주식보다 요율이 낮은 것이 보통이다.

매수·매도 스프레드

장외 거래에서는 증권사가 파는 값과 사주는 값의 차이가 사실상의 비용이다. 금액이 작을수록, 거래가 드문 종목일수록 불리한 값을 받는다.

인수·발행 비용

발행회사가 인수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다. 투자자가 직접 내지는 않지만 발행금리에 이미 반영돼 있다.

펀드로 담을 때

회사채를 직접 사지 않고 채권형 펀드로 담으면 총보수와 판매보수가 해마다 빠진다. 직접 매수와 비교할 때 이 차이를 넣어야 한다.

세금

표면이자에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된다. 채권을 만기 전에 팔아 생긴 매매차익은 개인에게 과세되지 않는다. 다만 보유기간에 해당하는 이자 상당액은 이자소득으로 본다. 이자와 배당을 합쳐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부도로 원금을 잃어도 그 손실을 다른 금융소득과 상계해 세금을 줄여 주지는 않는다. 이익에는 과세하고 손실은 인정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05 · 중간에 그만두면

해지·환매·상환의 실제 결과

중도해지가 없다. 팔아야 현금이 된다. 장외에서 증권사가 사주는 값으로 넘기거나 상장된 종목이면 거래소에 내놓는다. 그날 시장금리와 그 회사의 신용 상태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

문제는 팔아야 할 때 값이 가장 나쁘다는 점이다. 신용에 관한 나쁜 소식이 나오면 값이 먼저 떨어지고 사겠다는 상대가 동시에 줄어든다. 급하게 팔면 가격 손실과 유동성 손실을 함께 본다. 살 때 그 종목의 거래량을 확인해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발행회사가 이자를 못 내거나 재무약정을 어기면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가 된다. 사채관리회사가 있으면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해 대응을 결의한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개별 회수가 막히고 법원이 정한 기한 안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기한을 놓치면 권리가 제한된다.

06 · 비슷한 상품과 다른 점

나란히 놓고 본다

확정된 이자를 말하는 상품들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보인다.

구분채무자원금유통예금자보호
회사채발행 기업신용에 의존장외 중심, 편차 큼비보호
국고채국가사실상 확실거래 활발비보호
은행채은행높은 편비교적 활발비보호
기업어음(CP)발행 기업신용에 의존만기 1년 이내비보호
정기예금은행보장중도해지 가능보호

핵심 차이회사채와 예금은 둘 다 확정된 이자를 말하지만 갚는 사람이 다르다. 예금은 은행이 망해도 국가가 한도 안에서 대신 갚고, 회사채는 아무도 대신 갚지 않는다.

07 · 확인 목록

계약 전 · 계약할 때 · 문제가 생겼을 때

01

계약 전 확인할 것

  • 신용등급과 최근 등급 변동을 확인한다. 등급 자체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를 읽는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는지 본다.
  • 공모인지 사모인지 확인한다. 사모는 공개된 정보가 훨씬 적다는 것을 전제로 판단한다.
  • 사채관리회사가 지정돼 있는지, 재무약정이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 만기수익률이 같은 만기 국고채보다 얼마나 높은지 계산한다. 그 차이가 내가 지는 위험의 값이다.
02

계약할 때 확인할 것

  • 매매확인서의 종목명, 액면금액, 매수 단가, 만기수익률, 만기일을 확인한다.
  • 확정금리라는 설명이 원금 보장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다.
  • 투자설명서를 받았는지, 적합성과 적정성 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본다.
  • 한 회사의 채권에 자산이 몰리지 않도록 종목과 발행회사를 나눈다.
03

문제가 생겼을 때

  • 이자 지급이 지연되면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와 신용등급 조정을 즉시 확인한다.
  • 발행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법원이 정한 기한 안에 채권을 신고한다. 기한을 넘기면 권리가 제한된다.
  • 위험 설명 없이 권유받았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9조 설명의무 위반을 근거로 다툴 수 있다.
  • 금융감독원 1332 또는 e-금융민원센터(fcsc.kr)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다.
이 상품이 맞는 경우
  • 발행회사의 재무제표와 신용등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람
  •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자금을 가진 사람
  • 여러 발행회사로 나눠 담아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사람
맞지 않는 경우
  • 원금이 한 푼도 줄면 안 되는 자금
  • 한 회사의 채권에 자산 대부분을 넣으려는 사람
  • 언제 팔지 모르는 단기 자금
스스로에게 물을 질문

각 질문에 답해 보세요. 확인하지 못했거나 이해가 불분명한 항목이 있으면 계약 결정을 미룹니다.

  1. 01

    이 채권을 갚을 의무를 지는 회사가 어디인지 알고 있는가.

  2. 02

    같은 만기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가.

  3. 03

    신용등급이 최근에 내려가지는 않았는가.

  4. 04

    만기 전에 팔아야 할 상황이 오면 살 사람이 있겠는가.

  5. 05

    확정금리라는 말을 원금 보장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최신 조건·공식 정보를 확인하려면

08 · 이 상품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

분쟁이 잦은 자리

분쟁은 위험을 알리지 않은 판매에서 나온다. 예금을 대신할 상품이라는 설명으로 투기등급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권유받은 뒤 부도를 맞는 유형이 반복됐다. 계열 금융회사가 자기 그룹의 채권을 개인에게 판 사례에서 특히 문제가 됐다. 등급이 내려가는 국면에서 만기 전 매도 가격이 산 값보다 크게 낮은 이유를 두고 설명 부족을 다투기도 한다.

근거 자료

확인한 자료

제도와 계약 구조는 감독당국 발표, 법령, 협회 공시를 근거로 한다. 기준일은 2026.08.06이다.

이 설명은 상품 구조에 대한 일반적 정보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이나 해지를 권유하지 않는다. 계약 전에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의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세제와 법령은 2026.08.06 기준이다.